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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드라이브 인 데이트 - 송도 주말 나들이(센트럴파크, 사보텐, 돌핀로스터스, 솔찬공원)

by 퓌비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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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나 좋았던 지난 주말에 송도로 급!!드라이브를 떠났다. 막히지 않으니 용인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

정말 몇~~년만에 온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의 자랑답게 큰 규모의 호수공원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요즘에 콧구멍에 바람도 못쐬었는데 이렇게라도 나오니 넘나 좋은 것...!!!

양쪽으로 고층건물들이 들어서 있었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이렇게 귀여운 눈사람과 트리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 오래있지 않았어서 야경을 보지 못해서 아쉽다. 불 들어오면 더 이쁠듯!ㅋㅋㅋ

점심은 간단히 텐동을 먹으러 사쿠텐에 방문했다.

우리는 에비텐동(11,000원)과 아나고텐동(13,000원)을 하나씩 주문했다.

에비텐동
아나고텐동
대왕 아나고ㅋㅋㅋ

※ 주의 : 에비텐동엔 온천 계란은 없음. 추가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우리는 그냥 먹었다.

텐동이니 당연히 바삭바삭 튀김옷에 고소한 건 기본이니 여기만의 특징적인 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새우튀김의 맛이 진한 것이었다. 뭐랄까 이미 어느정도 간장양념이 된 맛이랄까? 그래서 담백함은 떨어지지만 감칠맛이 났다. 이 점은 남자친구에게는 장점에 가까웠고 내 입맛에는 단점에 가까웠다. 우리 커플처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하다.  

내가 먹어본 텐동집이 많지는 않지만, 맛있게 먹었던 동탄의 호무라텐동집과 비교를 해보자면, 호무라텐동은 다 먹고도 전혀 느끼한 느낌이 없었는데 여기는 중간중간 단무지나 사이드를 먹게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맛있게 잘 먹어서 굳이 이걸 먹으러 찾아오진 않겠지만, 송도에와서 간단한 한 그릇이 음식이 땡긴다면 또 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대기도 꽤나 있는 듯했으니, 이 점 참고해서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주차는 새 건물이라 잘 정비가 되고 3시간이나 무료주차를 줘서 여기서 먹고 근처 센트럴 파크에서 산책을 하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카페에 앉아있지는 못하니, 인천항이 보이는 솔찬공원으로 가서 차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들른 돌핀커피로스터스.

이 가게의 시그니쳐인듯한 크림커피 라떼(테이크 아웃 5,000원)을 주문했다.

 

 

코리아 바리스타 챔피언의 가게여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가게 내부의 한 쪽에 이렇게 원두와 드립백을 파는 공간도 있었고 디저트는 머핀이 준비되어 있었다. 원래는 카페 디저트를 못 지나치는 나지만, 머핀은 유일하게 잘 먹지 않는 디저트다. 그래서 이 날 디저트는 패쓰. 

 

전체적인 실내는 이런 느낌. 사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여기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느낌이 났다. 왜냐하면 실내가 좁고 좌석이 거의 2-3테이블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평일이면 모를까 주말에 앉아서 먹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라 블로그 쓰고 책 읽기 좋아보였다. 


사실 커피는 받자마자 마시느라 사진도 없다^^;;;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였고, 라떼 위에 올려진 시그니쳐크림이 달콤해서 당충전용 커피로 추천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커피의 본연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메뉴인 것 같아 다음에 간다면 핸드드립커피로 주문해보고 싶다. 


솔찬공원은 생각보다 별 것이 없었는지 사진도 없다^^;; 뭐랄까 예쁜 바다가 아니라ㅋㅋㅋㅋ인천항!! 뚜둥!!!! 이런 느낌이랄까. 그래도 탁 트인 바다를 보니 속도 뻥 뚫리는 것 같아 좋았다. 그냥 지금은 집이 아니라 야외라면 어떤 곳이든 다 좋은 듯하다. 요즘 밖이 너무 추워서 더욱 나가지 힘들어지는데, 차 안에서 노래 틀어놓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송도 드라이브 코스. 마지막으로 차 안에서 틀기 좋은 요즘 꽂혀있는 노래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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