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전까지의 스탠스 - 게임스탑 공매도 때려잡기 이후, 레딧 및 트위터발 '리플 펌핑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음. 그러나 리또속. 뭐 오르겠나? 난 절대 그런 이슈로 안 산다. 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짐. 그리고 1.30,31일에 이미 올랐었기 때문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한국시간 기준 2월 1일 10시 30분에는 별거 없을거라 생각함. 심지어 매월 1일은 리플 물량 풀리는 날이라는데, 딱봐도 세력의 개미 꼬시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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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00분 - 코인 투자하는 아는 지인에게 리플 진짜 많이 올랐다. 어이가 없다 라고 톡을 보냄. 이때까지는 진짜 살 생각 1도 없었음. 리플이 얼마나 오르던 내껀 아니라고 생각함.
오후 8:02분 - 지인이 리플로 선물 롱쳐서 200만원이 1500만원되고 8000만원까지 잔고 불었는데, 한번 쭉빠져서 결국 청산당했다고, 더 오를 것 같다고 얘기함. 이 말을 듣는데 뭔가 생각보다 심각한 일인가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컴키고 업비트 키고, 코인 방송하는 유튜버 생방도 킴. 이때까진 안 사려고 했음.
오후 8:30분 - 유튜버 라이브 방송에서 텔레그램 방이 있는데 벌써 20만명 다 찼고, 이런 방이 몇 개는 더 있다고 함. 갑자기 사야하나 엄청 고민됨.
오후 8:40분 - 진짜 별에별 고민을 다함. 온갖 감과 아는 지식을 동원해 생각해보는데 모르겠음.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엄청난 이벤트에 내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지각되며, 얼른 사야할 거 같음. 라이브 댓글에서 막 3000만원 수익중이라는 말이 나옴. 이럴때 쓰는말이 있던데... 나만 돈 못벌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한 거...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오후 8:45분 - 리플 평단 798원에 100만원어치(1253개) 매수
오후 8:46분 - 내가 엄청 고민해서 사자마자 마치 누가 내가 산걸 아는것처럼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함. 진짜 신기함. 사람들이 왜 CCTV 달아놨냐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낌.
오후 9:10분 - 자꾸 마음만 불안해짐... 계속 처다보면 정신 나갈거 같아서 샤워하러 들어감. 샤워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남. 다 씻고 머리를 말리다가 어차피 돈 날릴거 같은데, 이럴거면 이걸 고대로 기록해서 교훈으로 삼자는 생각이 들음. 그래서 후다닥 머리 말림.
오후 9:48분 - 이 글을 쓰기 시작. 전에 시간대의 기록은 기억 + 카톡 메시지를 기준으로 후에 작성함. 이후의 기록은 실.시.간.
오후 9:50분 - 유튜브 라이브로 틀어놓은 유튜버가 시작은 10시 30인데 미리 올랐다. 이건 다들 10시 30분되면 팔고 싶은거다. 개미들은 단합되지 않는다고 일침함.. 가격도 650원까지 떨어짐... 주최 세력도 wallstreetbets 가 아니라고 함. 이걸 왜 샀지... 너무 후회됨. 분명 안사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래도 한 번 끝짱을 보겠다고 마음 먹음.
오후 9:58분 - 빗썸은 계속 리플 매매가 안된다고 함. 가격은 계속 흘러내림 630원
오후 10:08분 - 텔레그램 방에서 방송하는 외국인 여자분이 650원대가 강한 지지선이라고 함. 별로 위로가 안됨. 걍 금방이라도 나락 갈거 같음. 아까 스쳐지나갔던 유튜브 라방 댓글이 생각남. '살 사람을 모아야지, 산 사람을 모아서 뭐함.' 뼈저리게 느껴짐.
오후 10:10분 - 초조해서 한 번 찍어봄.
오후 10:16분 - 14분 남음. 텔레그램 라이브 방도 막 이상한 잡음도 들리고 소리지르는 소리도 들리고, 다들 맛이 간 것 같음. 엄청 초조함. 그래도 꾸준히 650원대는 지키는게 조금은... 희망을 걸어봄.
오후 10:21분 - 610원대로 떨어짐. 지지선이라며 응 그런거 없어~ 그래 결국 떨어지는 거구나....
오후 10:28분 - 2분전... 근데 가격이 소폭 상승함. 640원까지. 결전 시간 2분전 ....ㅎㅎ
오후 10:30분 - 드디어 약속했던 시간!!! ㅅㅂ 가즈아~~~ 약간 올라감... 내 인생 첨으로 유튜브 라이브방송 댓글로 가즈아를 적음. 뭔가 재미있음... 그냥 웃김... 이젠 실성
오후 10:31분 - 갑자기 내리 꽂음... 뭔데 ㅋㅋㅋㅋㅋ 리또속이다. 리또속이야 ㅋㅋㅋㅋ 리플 사서 그래도 지금까진 손해본적은 없었는데, 이게 바로 리또속이라는 거구나... 제대로 알겠다 ㅋㅋㅋㅋㅋ 가격도 540원ㅋㅋㅋ 그래 개미들이 모여서 뭘하겠냐....
오후 10:37분 - 그렇다 나는 이렇게 리플 강제 홀더가 되었다^^ 뭐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주면 되지 뭐 헤헤...헤헤헤ㅔ
오후 10:38분 - 샤워하고 정리를 안했네 정리하로 출발. 현재 리플은 500원 ㅋㅋㅋ
오후 10:51분 - 헤헤헤헤헿ㅎㅎㅎ 여러분 비트 / 이더 모으세요^^ 여기 798층에 물린 흑우있습니다~~~~
추하니까 희망회로는 안돌린다... 그래도 팔진 않을거다... 그냥 존버....
▷3시간 동안의 짜릿한 경험을 통해 배운점
1. 선동을 일찍 당하던지, 늦었으면 절대 당하지 마라
2. 변동폭이 이렇게 클때는 절대 선물은 하지 마라... 훅간다.
3. 돈버는건 절대 쉬운게 아니다. 쉬운길로 가려고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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