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친구 한 명으로부터 주식을 시작했는데 이게 꽤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기계적으로 "주식? 주식하면 다 망한다던데?"라고 대답했죠. 그런데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또 다른 친구에게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부터 호기심이 생겨서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돈에는 관심이 많았거든요.
처음에는 은근히 뭣모르고 사도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오? 이거 괜찮잖아?'라는 생각에 투자금을 늘려가면서 투자를 하다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이하는 '그 상황'에 저도 처하게 됩니다. 주식에 물린거죠. 그때 그 주식이 썬코어였습니다. 가격이 막 오르고, 회사가 사우디와 수출 계약을 맺어서 주가가 더 올라갈거라고 하는 말을 믿고 매수했는데, 갑자기 크게 떨어지더니 맥을 못추더라구요. 난생 처음 겪는 손실에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손절은 도저히 못하겠고 안절부절하는 와중에 계속 주가는 떨어지고 거래정지를 먹더니 결국 상장폐지까지 되었습니다. 투자금액을 싹 다 날린것이죠. 액수가 크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이런식으로 투자해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에 물려본 경험, 손실을 입은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수익을 지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내가 투자를 통해 수익을 냈다고 해도 계속 그 수익의 100%를 재투자한다면, 언젠가 한 번 손실을 입었을 때 크게 입게 됩니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선 수익을 지키는 투자, 즉 리스크 관리하는 투자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리스크 관리의 핵심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율을 나누는 자산배분입니다.
저는 크게 이렇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
예금, 보험, 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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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안전자산 |
채권, ELS, D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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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
주식, ETF 등 |
이런 안전자산과, 준안전자산, 위험자산의 비율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을 '동적 자산배분'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일한지 5년 미만인 사회 초년생이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위험자산 및 준안전자산의 비율이 61%나 되는데, 앞으로 준안전자산 ELS+DLS+채권의 비율을 더 올릴 생각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죠. 분산투자 즉,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물론 아무리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다눠담는다고 해도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급의 경제위기를 만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산배분을 한 사람이 안한 사람보다는 낫습니다. 따라서 저도 보다 효율적인 자산배분으로 더 안정적인 수익 창출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과 공부의 일환으로 7월부터 월별로 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투자현황을 포스팅하고, 수익률을 점검하고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포트폴리오 월별 투자점검을 통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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