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도깨비 촬영지인 주문진 방파제에서 사진 한 장 건져보겠다고 삼각대도 가지고 가서 낑낑...ㅋㅋㅋㅋ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두 번 시도해서 맘에 드는 사진을 겟하고,,,바로 점심 먹으러!
내가 좋아하는 동해바다의 새파란 느낌.
전 날 못먹었던 해미가에 도착.....했으나 점심 시간인 12시인가 12시 반에 딱 맞춰갔더니 웨이팅이 거의 한시간 반정도...ㅠ.ㅠ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어서 빵도 살겸 더위도 식힐겸 기다렸다가 순서에 맞게 도착. 요즘엔 웨이팅 기계라도 있는 것에 감사한다.
우리는 물회로 2인분을 주문! 인당 15,000원짜리 물회를 주문하면 이렇게 전, 수육, 미역국, 소면, 공기밥까지 같이 나온다.
물회뿐만 아니라 옆에 나오는 전이나 수육 그리고 미역국도 꽤나 푸짐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라 구성이 알차다고 느껴졌다. 간혹 횟집중엔 사이드가 나오긴 하는데 정말 젓가락이 안가는 그런 가게들도 많은데 여긴 다 평균 이상이었다. 그래서 배가 엄청 불렀는데도 사이드까지 싹싹 비우고 나옴.
으악 회 한점의 비쥬얼이 정말 죽여준다!! 물회란 모름지기 여름이지만, 겨울에도 땡기는 비쥬얼. 그리고 물회란 신선한 회에 양념맛으로 먹는게 아닐까! 갠적으로 난 이런 양념의 물회를 더 좋아한다. (예전에 먹었던 봉포머구리집은 나에겐 쏘쏘)
육수가 자박자박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다소 분식스러운 양념이지만 칼칼하고 매콤한 소스에 여러 야채들과 광어회를 비벼먹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해미가때문에 강릉 다시 가도 싶을 정도....!!! 물론 사람 많고 웨이팅이 심한 건 감수해야할 듯.
이번엔 해미가 근처에 강릉 시내 카페 '퍼베이드(pervade)'로.
사실 오기 전부터 이 통창 하늘뷰에 꽂혀서 여기로 와버렸다. 실제로 와보니 유니크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너무 감각적이어서 인기가 많은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전체적인 카페 사이즈도 널찍해서 요즘 코로나 시기에도 부담이 없는 편.
이렇게 한 쪽 면은 통창으로 되어있고 아래에는 간단히 소파가 놓여있었다. 이때는 파릇파릇한 녹색이 가득인데 지금은 어떤 색일지 궁금해지는 카페.
그 다음은 해미가에서 그렇게 많이 먹고도,,,빵순이를 홀리게했던 베이커리류.
맛있어보이는 종류가 너무나도 많았지만 많이 먹을 수는 없었기에 카라멜 넛츠랑 뺑오 쇼콜라 픽. 집 가까이 있었으면 방앗간이 되었을 것 같다. 물론 살도 찌고 지갑도 털리겠지만 행복하겠지...ㅎ
분위기 좋은 곳에서 달달구리와 커피 한 잔까지 먹고나니. 세상 천국이었다. 여기서 급 졸려했던 기억이ㅋㅋㅋㅋㅋ여기서 휴식하다가 마지막까지 강릉을 즐기기 위해 수산 시장에서 회를 포장해서 다시 용인으로!
식도락 여행의 끝이었던 1박2일간의 강릉 여행. 와중에도 중간중간 즐길거리도 눈요깃거리도 많아서 행복했던 순간으로 남아있다. 수도권에 올라와서 좋은 점 중 하나가 강원도가 갈만한 거리라는 것. 부산에서는 절레절레ㅠㅠ다음엔 양양과 속초를 묶어서 가보고 싶다! 그럼 지나도 한참 지나버린 여름 강릉 휴가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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