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보고 추억하기/여행 가고

사파, 무이네 - 베트남 여행

by 함께 만드는 블로그 2020. 3. 17.
반응형

서로의 여행스케쥴이 빡빡한 관계로 친구와 2년 전부터 계획했었던 베트남 여행을 정리해 포스팅 해보고자한다.
일정: 2020.1.13~1.23

미얀마의 사진 한 장 보고 떠나기로 했었지만, 국경 근처 분쟁지역이 있다는 소식이 마음에 걸려 다른 여행지를 고민하다가...베트남 일주?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노이 - 사파 - 무이네 - 호치민를 여행도시로 잡고 11일간의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 중에서도 무이네와 호치민은 다시 한 번 소중한 사람들과 가고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다시는 가족여행을 자유여행으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물음표 살인마와들과 여행계획 짤때는 무관심한 우리 가족들ㅋㅋㅋ) 이정도라면 여행 난의도는 거의 최하인 것 같다며 한 번 가볼까 하는 잠시 효녀다운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다음을 위해서도 그리고 이번 추억을 위해서, 기억이란 존재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간단한 설명과 함께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았다.


 

DAY 1~3 하노이

 

베트남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말로만 듣던 베트남의 특징을 너무나 잘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나는 한국에서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람 많은 곳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런 나에게 오토바이 부대와 더러운 길은 경악스러웠다. 좋았던 기억은 황홀한 핫스톤 마사지뿐...ㅋㅋㅋ다행히 사진은 나름대로 만족할만하게 나왔다. 

 

또한 정보성 블로그는 아니지만...숙소는 꽤 만족스러워서 간단 후기를 남긴다.

라 시에스타 트렌디 : 가격은 베트남치고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룸 컨디션이나 조식이 꽤 훌륭한 편, 위치 만족, 그리고 부담스러울정도의 친절

 

호안끼엠호수의 야경
색감 좋은 포토존 담벼락

 

 


DAY 3~5 사파

사파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신서유기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하노이를 들른 것은 사파를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 뿐...)

사파의 별명이 '안개의 도시'라고 한다. 명성대로 안개가 자욱한 도시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날씨 탓인지 고산병 탓인지 다시 되돌아봐도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시판 정상에서 맑은 경관을 본 것은 이번 여행 최대 날씨 운이 아니었을까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맑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판시판 정상
고산병으로 헤롱

 

 

이번 여행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은 베트남 소수민족과의 트레킹. 겨울은 건기라 여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몇 번씩 미끄러지며 다녔다. 여름의 여행객들은 더 푸른 고랭지 밭을 보는대신 두 발 대신 엉덩이로 트레킹을 해야할 듯하다.

 

 

트레킹 중 포토존에서

 


 

DAY 5~7 무이네

나는 여행지에서 좋았던 도시라든지 가장 좋았던 순간 Best 3라든지 가장 맛있었던 음식점은 어디인지 등등의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는 편인데(한국의 경쟁사회에 너무나 잘 적응해버린 탓인지) 이번 여행의 Best 1은 무이네였다. 새벽 4시반 깜깜한 새벽에 찬 바람을 맞으며 지프차를 타고 가던 기억, 동이 트기 전 사진에서는 담기지 않는 북두칠성을 보았던 기억, 해가 막 뜨기 시작할 무렵의 새빨간 사막을 ATV를 타고 달린 기억, 인생사진을 건지겠다고 400장이나 사진을 찍은 기억들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400장 중 Best 1

 

 

 

400장 중 Best 2

 

 

 

400장 중 Best 3

 

 

숙소 : 뱀부비치리조트

숙소 사진은 아쉽게도 찍지 않았지만, 강추하는 숙소다. 예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조식당과 바다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는 환상이었다.

이 곳에서 여유롭게 조식을 먹던 기억은 여행이 끝난 후 일상생활로 돌아와서 지난 여행을 떠올려보았을 때 정지 화면처럼 떠오르는 풍경이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느끼는 부분은 여행에서는 당연한 것들이라 생각되던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다시 한 번 떠올려볼때다. 예를 들면 아침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며 바쁘게 출근하는 버스 속에서 여유롭게 조식을 먹던 때가 너무나 그립게 느껴진다. 퇴근하는 저녁, 재즈바에서 논알콜 칵테일을 마실 때를 떠올릴 때 여행이 사무치게 그립다. 그래서 여행 속 일상을 그리며 다음 여행을 또 기다리는듯 하다.

 


 

 

DAY 8~10 호치민

호치민은 유독 사진이 없다. 이때쯤 지쳤기도 하고, 관광스팟이 별로 없기도 하다. 하지만 카페족들은 하루가 모자랄만큼 커피맛이 일품일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좋은 카페가 굉장히 많았다. 소이라떼를 호치민에서 처음 먹었던 나는 한국에서 소이 라떼를 시킬 때마다 기대와 실망을 반복한다. 호치민에서 기억나는거라곤, 카페와 하이네켄 투어 그리고, 시크릿가든이라는 음식점 뿐. 그만큼 무난한 여행지였다.

하이네켄 투어가 끝난 후 나에게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도 기념품으로도 좋은 내가 직접 적은 문구가 인쇄되어있는 맥주병을 준다.

 

 

 

 

시크릿 가든 가는길... 갬성가득한 벽문구

 


Now a days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집 밖에도 나가기가 무서운 요즘, 여행갔던 기억을 곱씹으며 잠시나마 속이 트이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사진과 멘트를 정리하면서 굉장히 몰두하고 즐거워하는 나를 발견했다. 역시 여행의 기억은 일상생활에서의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다음 여행과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며.....fin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