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보고 추억하기/맛집 먹고

기대 이하의 라멘 모토, 기대 이상의 카페 모노톤 - 정자동 평일 데이트

by 퓌비 2020. 11. 15.
반응형

기념일이라고는 챙기지 않는 우리도, 모처럼 빼빼로 데이라는 핑계로 정자동에서 평일 데이트. 라멘이 땡기는 날이라 새로운 시도로 '라멘 모토'에 방문해보았다. 

 

우리는 츠케멘에 차슈추가. 참고로 여기는 차슈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아 먹고 싶다면 추가금을 내고 추가해야함. 츠케멘(8,000원)에 차슈(2,000원)으로 한 그릇에 딱 떨어지는 만원으로 먹었다. 

 

후기를 보았을 때 극찬이 많아서 기대를 너무 많이했는지...라멘 모토의 츠케멘은 조금 아쉬웠다. 이 날은 조금 쌀쌀한 날이었어서 따뜻한 국물도 먹을 겸 먹고싶었는데, 생각보다 츠케멘의 국물은 따뜻하지 않았고 아무래도 적셔 먹는거라 갈수록 차가워졌다...또륵...ㅠ.ㅠ 물론 내가 츠케멘을 처음 먹어봤기에 무지가 부른 후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기본 츠케멘을 먹었더니 또 매운 츠케멘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그런 청개구리 심보도 발동!ㅋㅋㅋ

 

지금같은 날씨엔 츠케멘이 아닌 라멘 종류를 고르는 것도 좋았을 듯. 여기 새우라멘이 유명하던데...한 번 더 가볼까말까 고민되는 라멘 모토. 다이어트를 하는 이 시기엔 한 끼 한 끼가 더 소중한 법이라...더 불만족스러웠을 수도 있다. 이건 분명히 살이 찔텐데 100% 맛있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화가 많이 난다ㅠㅠㅋㅋㅋㅋㅋ

 


 

그 다음에 탄천을 넘어와서 정자동 먹자골목 쪽에 있는 카페 '모노톤'으로. 

 

카카오맵 후기가 좋은 편이고 베이커리류가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그답게 꽤나 많은 베이커리 종류가 있어서 고르기 좋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카페의 분위기나 톤도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가 갔을 때 아무도 없어서 너무나 한적했다. 예전엔 아무도 없으면 조금...민망하기도 하고 여기가 인기가 없나 했을텐데 요즘은 아무래도 코로나때문에 아무도 없으면 속으로 오예!!를 외친다는ㅋㅋㅋ 하지만 우리가 들어오고 20~30분쯤 뒤엔 몇 팀이 더 들어왔다. 아무래도 우리가 들어온 시간대가 어쩌다보니 사람이 없는 시간대가 아니었을까...

 

우리는 실패없는 조합 따뜻한 라떼와 바나나 초코케잌을 주문했다. 사실 다이어트하려면 라떼 말고 아메리카노를 먹어야하는데 회사에서 워낙 아메리카노를 많이 먹어서(왜냐면 선택지가 이거밖에 없어서ㅠㅋㅋㅋ) 카페에서까지 먹기가 싫달까...그리고 라떼가 칼로리가 높은 만큼 맛있다.

그건 그렇고 여기 바나나 초코케잌! 맛있다! 강추@!! 초코도 꽤나 고급스러운 맛이고 달디 단 바나나가 꾸덕꾸덕하게 들어가있어서 굉장히 잘 어우러지는 초코바나나케잌이였다. 여기서 베이커리류를 하나 더 맛보고 싶었지만 이 날은 이미 외식을 했기에 참았다.  


우리같은 중거리 커플에겐 평일 데이트가 약간은 부담이기는해도, 아직까지는 남은 일주일을 버티는 힘을 주는 듯하다. 다음 주 2주년 계획도 다시 한 번 세우면서 이 날 데이트는 여기까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