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보고 추억하기/맛집 먹고

정갈한 두부공방 리뷰 - 정자동 순두부찌개 맛집

by 퓌비 2020. 8. 30.
반응형

 부쩍 정자동에 많이 가고 있는 요즘. 삼시세끼 밥은 잘 챙겨먹어야하는데 요리는 하기 싫고, 외식만 늘어나는 시기다.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나가서 먹는 것도 어려우니, 배달의 민족을 애용하고 있는 요즘ㅠㅠㅠ

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지기 전에 정자동에 있는 두부공방이라는 순두부찌개 가게에 가보았다.


가게 외관

나는 미끌거리고 작은 조각으로 으깨지는 순두부찌개는 정말 별로 안좋아하는 편. 하지만 여기는 친구가 그런 두부가 아니라며ㅋㅋㅋㅋㅋ그래서 마침 얼큰한 찌개가 땡기는 날이라 방문해보았다. 원고지 같은 간판에서 느껴지는 정갈함. 이 가게의 강점이 여기서부터 드러나는 듯하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많은 순두부찌개가 존재하는지 나는 처음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정장애 오는 메뉴판ㅠㅠ

또 수많은 후기를 찾아보고 나는 얼큰 순두부 정식(10,000원)으로 친구는 한 번 먹어봤다는 완도미역 들깨 순두부 정식(10,000원)으로 주문. 

 

 

여기는 특이하게, 곤드레 돌솥밥이 정식메뉴로 포함되어있다. 원래 순두부찌개는 흰쌀밥에 잘 먹긴하지만, 곤드레 돌솥밥도 꽤나 신선하고 좋았다. 그리고 돌솥밥에 숭늉을 부어두었다가 또 2차로 먹는게 매력. 역시 탄수화물의 민족^^

 

먼저, 내가 골랐던 얼큰 순두부찌개는, 순두부찌개의 정석 느낌이었다. 안에 들어있는 수제 두부는 아주 담백고소했고, 얼큰한 국물이 아주 잘 어우러졌다. 그리고 밑반찬이 정갈하고도 하나같이 맛있어서 손이 많이 갔다. 

친구가 먹었던 완도미역 순두부찌개도 완전 별미! 미역국과 순두부찌개의 콜라보 느낌이었는데, 하얀 국물의 순한 맛 느낌이라 매운 것이 안땡길때 먹으면 좋을 듯하다.

결론적으로, 너무나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옴!!!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한식집은 겉보기에도 위생이 살짝 아쉬운 가게들이 있는데, 여기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음식구성까지 아주 정갈 그자체인데다가 맛도 좋은 편이라 집 근처에 있으면 한 번씩 혼밥하러도 갔을 듯하다. 그리고 포장도 가능하다고. 요즘같은 시기엔 포장을 해와도 좋을 듯해서, 남겨본다. 그럼 두부공방 리뷰는 여기까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