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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양재에 브런치 먹으러 가려구했는데...못가는 바람에 오늘 급만난 친구와 브런치! 주제와 다른 말이지만, 요즘 마스크를 착용하느라 화장을 잘 안하니 준비시간이 훨씬 줄어든다. 약속의 귀찮음이 한결 덜한 요즘.
정자동 먹자골목쪽에 있는 브런치 카페 ‘메이홈’ 후기가 다들 괜찮아서 한 번 가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브런치 가게는 웬만하면 실패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가격대비 만족스럽지는 않는데, 여기는 커피나 베이커리 모두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이었다. 아래 음식 두 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떼 포함해서 25000원 정도.
오른쪽은 메이홈의 시그니쳐 메뉴인 샌드위치였다. 샌드위치는 꽤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내가 먹었던 건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베이컨토마토. 오븐에 구워 흘러내리는 치즈와 빵, 신선한 속재료 그리고 소스의 궁합이 아주 좋았다. 라떼 한 잔과 함께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왼쪽은 메이홈 토스트(프렌치 토스트). 실패할 일이 없는 프렌치토스트에 베리류 과일들이 가득, 아이스크림까지. 빵은 무난하지만 아낌없는 토핑들이 이 메뉴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정자동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꽤 많은데 브런치가 먹고싶을 때 여기로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훌륭하면서 다른 메뉴도 궁금해진다. 심플하지만 우드톤으로 인테리어된 내부도 마음을 편한하게 해주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했고 재방문 꼭 할 것 같은 브런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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