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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고 추억하기/맛집 먹고

매일 가고싶은 라프란스, 콜링우드 - 수원행궁동 맛집 추천

by 퓌비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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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수원에서 데이트는 처음으로 했던 날.

예전부터 방화수류정에 피크닉을 가고 싶었었는데, 마침 오전 일찍부터 데이트를 하게되어서 사람이 많이 없을 때 치고 빠지자라는 생각으로 방화수류정에서 잠깐의 피크닉을 즐겼다.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고, 두 번째로 너무나 가보고싶었던 라프란스로 향했다. 12시 오픈이어서 시간에 거의 맞게 도착했으나... 

 

아기자기한 외관

 

 

설마설마했는데,,,한 줄로 웨이팅이...ㅠㅠㅠ블로그 후기 중 어디에도 웨이팅이 언급되지 않았어서 아직 히든 플레이스인가 했었다ㅋㅋㅋㅋ(역시 그럴리가...ㅠㅠ) 게다가 정말 아슬아슬하게 우리! 바로! 앞에서! 끊기는 바람에 거의 한 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 음식점은 차례가 되면 전화를 해주시는 음식점이었고, 근처에 쉴만한 방화수류정이 있다는 것이었다. (걸어서 10분 내외)  

 

 

 

 

웨이팅으로 인한 방화수류정에서의 한 번 더 피크닉이 끝나고, 라프란스에 입성!

 

 

 

 

우리가 앉았던 한구석 테이블. 원래 가게는 있었지만 위치를 옮긴건지? 리모델링을 한건지? 암튼 둘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정갈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음식의 느낌에 알맞게 잘 꾸며두신 듯했다. 따뜻한 가정식 느낌이랄까?

 

 

 

휴대폰이 너무 비쳐나와서 안예쁜 메뉴판이지만, 참고하시라고 올려둔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커리 종류는 고정인듯했는데, 파스타와 샐러드 종류는 그때그때 바뀌는 듯했다. 자세한 건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다고. 

 

 

 

우리는 채소 간장 버터 파스타는 꼭 시키기로 했고, 드라이 커리를 시킬지 치킨 마살라 커리를 시킬 지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피타 브레드를 주문하기 위해 치킨 마살라 커리로 결정!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피타 브레드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진심, 피타 브레드 안에 치즈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키 포인트!! 어떻게 피타 브레드 사이에 치즈를 넣으실 생각을.....배우신 분ㅠㅠㅠ 치킨 마살라 커리도 꽤나 훌륭했는데, 밥보다는 역시나 피타 브레드. 마살라 치킨 커리를 주문하신다면 피타 브레드는 필수입니다^^

 

 

 

또 하나의 극찬할만한 메뉴. 고기없이 훌륭했던 채소 간장 버터 파스타. 간장과 버터의 풍미가 담백한 채소들과 굉장히 잘 어우러졌다. 간이 세지 않아서 원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는 점이 점수를 주고 싶었다. 얼핏보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삼삼한 파스타같지만, 요리해본 사람들은 알 거다. 실제로 이 맛을 내기란 넘나 어렵다는 것ㅋㅋㅋ 간이 센 것보다 백배는 어려운 요리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레시피가 뭔지 여쭤보고 싶었다는ㅠㅠ

 

총평 : 수원에 간다면 꼭 한 번 가볼만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 그리고 양과 가격.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최고였다. 너무 유명해지진 마~ㅋㅋㅋ이 짤이 필요한 가게... 

 


 아직도 한 번도 크로플을 안먹어본...유행에 뒤떨어진 우리가 드디어 콜링우드에서 첫 크로플을 영접하기로!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난리인거지? 생각했었다. 

 

 

 

역시 인스타 핫플스럽게 통창 유리의 외관. 유리 위쪽에 비친 파란 하늘과 둥근 조명 그리고 A Bitter & Sweet Life 문구의 조화란. 이 날은 정말 한껏 들떴었다. 

 

 

 

 

아니 여긴!!! 내가 환장하는 베이커리류가 다 모여있었다. 휘낭시에, 까눌레, 마들렌, 그리고 크로플까지. 여기 누우면 될까요....>.<

 

 

 

마스킹테이프로 갬성 한 스푼 추가. 비록 우리가 먹은 크로플은 아니지만 비쥬얼이 너무나 훌륭해서 한 컷 남겨본다. 

 

 

 

이것도 우리가 먹었던 건 아니지만, 까눌레와 마들렌도 크게크게! 이 날은 크로플을 먹으러 작정하고 와서 먹진 않았지만, 휘낭시에 후기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 


어쨌든 우리는 라떼(5,000원) 한 잔씩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위에 올라간 크로플(9,000원)을 주문했다.

**아까보았던 솔티드 카라멜 크로플에 올려주는 것이 아닌, 코팅되지 않은 크로플 안에 초코가 들었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다고 직원 분이 얘기해주셨다** 

 

 

크로플이 두 조각 정도 나오고, 위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 크로플 영접의 그 떨리는 첫 한 입 와앙!!!

겉은 와플보다는 가벼운 바삭한 질감에 안은 촉촉했다. 다만 안에 있는 초코의 맛이 조금 강한 편이라, 위에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시나몬 가루가 살짝 묻히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그래서 다음엔 초코가 들어있지 않는 플레인 크로플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자체로도 충분했던 콜링우드 크로플!

라떼도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묵직함과 고소한 맛이 강해서 커피 자체로도 만족스러웠다. 다소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럽게 울리는 느낌이 싫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난 괜찮았다. 물론 조용한 평일에 오면 더욱 좋을 공간임은 인정한다. 이렇게 크로플 맛집 콜링우드까지. 수원 영화동 그리고 행궁동 맛집 및 카페 투어 완료.


일찍 움직이면 차를 갖고도 나름대로 올만한 수원인 것 같긴하다. 화홍문,연무동 주자창 등 공영 주차장도 잘 마련되어있고, 심지어 무료 주차장도 있어서 생각보다 주차도 나쁘지 않았던 수원 나들이. 아주 성공적이었다. 언제 또 한 번 와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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