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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남코야) - 30분 머물렀던 리뷰

by 퓌비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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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예약했던 남자친구와의 2주년 호캉스! 대박, 괜찮은, 딜을 하나 잡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찾아보던 당시 마침 숙박대전이 열리고 있어서 7만원 이상 시 4만원 할인쿠폰이 나왔고, 게다가 차이로 결제하면 추가 1만원 할인까지. 게다가 이 가격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뷔페인 모모카페 디너 뷔페(2인)과 조식(2인)까지 포함된 가격이었다. 이 정도면 밥 먹는 비용인데 객실까지 주는 거 아니냐며!!! 급흥분해서 예약했다. 

 

게다가 모모카페는 가격대비 굉장히 잘 나오기로 유명한 뷔페가 아닌가! 게다가 금토일은 해산물 뷔페로 운영된다고 했다. 디너 뷔페 가격은 인당 66,000원...게다가 조식 가격은 34,000원이니 이런 패키지 가격이 174,400원인것은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느껴졌다!!(예약할 때만해도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기억한다....) 

 

직장에 반차를 내고 열심히 달려와서 거의 딱 3시에 체크인 완료. 여기 룸 그레이드 기준으로 내가 예약한 프리미어 객실이 제일 안좋은 듯했다. 그래서 원래는 다른 건물에 거의 가려져있는 뷰인데, 그래도 최대한 뚫려있는 뷰로 준다고 하셨다.


들어오자마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사실 첫 인상은 음.... 생각보다 좁은데?였다. 하지만 뭐 4성급이니...비즈니스 호텔 같은 느낌이 없을 수가 없다. 객실크기는 좁은 편이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던해서 좋았다. 화장실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것에 살짝 충격을 받았으나...블라인드는 있었다ㅋㅋㅋ

아늑했던...침대
화장실
화장실에서 본 베딩

 

정말 아주 간신히 보이는 남산타워...ㅋㅋㅋㅋㅋ거의 창문 끝에 붙어서 찍었다. 현실적인 프리미어룸 뷰 구경하고 가세요^^

 

그냥 이런 느낌도 괜찮아서 찍어보았던...ㅋㅋㅋ

 

그러면 지금부터 왜 이 글의 제목이 2주년 호캉스가 아닌 30분 리뷰인지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푹신한 침대에 앉아서 너무 배고픈 나머지 견과류나 하나 까서 먹는 중이었다. 이 때...걸려오는 전화 한 통. 회사 구성원 중 한 명의 가족이 확진이라는 소식. 이 때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사실 가장 문제는 호텔 뷔페 이용이었다. 혹시나 내가 걸렸다면...엄청난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호텔 측에 바로 연락을 했다.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니, 호텔 측에서는 패널티 없이 기꺼이 취소를 해주었다. 체크인을 했는데도!! 훌륭한 서비스에 놀라면서,,,(오히려 내가 나가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다ㅠㅠ) 남자친구는 만나지도 못한 채,,,이렇게 30분만에 체크아웃하게 된다. 하....진짜 엄청나게 고대하고 있었던 호캉스였는데 이렇게 체크아웃하다니 너무나 허무하긴했지만,,,그래도 일단 안전이 우선이니 눈물을 머금고 집으로 향했다. 다음 날에서야 들었지만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회사 구성원은 음성이라고...너무나 다행이었다. 


결국 한 번 누워보고 모모카페는 입장도 못 해본 채,,,우리의 2주년은 이렇게 끝이 났다. 심지어 이번 주말동안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2단계로 상향된 가운데,,,당분간은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운 것같아 더욱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ㅠㅠ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맘편히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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