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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고 추억하기/맛집 먹고

초읍/사직 카페 추천 - 데일리도즈, 카페소라

by 퓌비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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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있을 때 근처에 갈만한 카페를 찾다가, 괜찮은 카페 두 곳을 알게되어 포스팅하려고 한다. 이때는 비록 겨울이었지만 점점 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혼자서 일하러나 책 보러가기 좋은 카페 두 군데를 추천한다. 

 

1. 데일리도즈

본가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래도 운동 겸 걸어서 방문했던 곳. 주택가와 조그마한 상점들이 늘어져있었던 곳이라 주차는 어려울 듯싶었다. 

 

생각보다도 디저트 종류가 다양했다. 두 가지 종류의 스콘, 쿠키, 브라우니 그리고 처음보는 구움과자 종류 티그레도 있었다. 찾아보니 호랑이 무늬와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는 '티그레'. 티그레가 궁금하긴 했지만 원래 먹으려고 했던 스콘과 크림치즈쿠키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그 두 개로 픽! 

 

 

벽면에 느낌있게 써놓은 메뉴들ㅎㅎ 

 

이렇게 읽을만한 책들도 있었고, 그 위에 놓여진 귀여운 생화 두 송이. 

 

 

전체적으로 우드톤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다. 

 

초읍은혜교회때문에,,,감성샷 실패ㅋㅋㅋㅋㅠㅠㅠ

 

우와아아앙 넘나 맛있어보이는 스콘과 딸기쨈, 버터까지. 고소한 스콘이 최고얌bb. 커피도 괜찮은 편. 동생이 애플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다른 카페에선 잘 보지 못했던 생소한 메뉴인데, 맛까지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비쥬얼만큼이나 맛있었던 크림치즈쿠키! 칼로리는 높을 듯하지만, 존맛탱이어서 당충전용으로 추천한다. 


이 카페에서 막 꺼내든 책이 생각보다 나의 시선을 끌었다. 원래는 카페에 있는 책은 5분 뒤적거리다가 수다만 떨다오기 마련인데, 이 날은 달랐다. '사적인 시차'라는 책이었는데 한참 내가 자신있고 잘하는 분야가 정말 쓸데없고 무용지물인 것 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 때였는데 나에게 꽤 많은 위로를 주었던 책이었다. 나는 내가 잘하는걸 하면 된다. 나만의 색으로 나만의 길을 가는게 중요하다. 

 


2. 카페소라

사직동에 이런 카페가? 사직역 근처에 골목에 있어 다소 찾기 어렵긴 하지만, 앞에 놓인 스쿠터마저 넘나 갬성 뿜뿜! 

특별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깔끔한 인테리어가 내 취향저격이었다. 

 

뭐랄까 귀여운 손글씨의 메뉴판?!? 그리고 비싸지 않은 가격(중요!ㅎㅎ)

 

 

테이블 좌석간 거리도 넓고, 공간도 꽤나 넓은데다 창도 크게 있어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느낌있게 쌓아둔 책들 그리고 잡지, 액자

 

커피는 괜찮았는데, 당근케익은 음,,,ㅎㅎ 여기 원래 케잌이 맛있다고 했었는데, 따님이 취직하시고 어머님이 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별...로ㅠㅠ 여기서 당근케잌은 비추천한다. 

 

그럼에도 여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친절한 주인분, 널찍한 카페 공간 그리고 기분 좋아지게 하는 인테리어 정도가 있겠다. 커피도 괜찮으나 다만 디저트^^;;; 물론 당근 케이크만 그랬을수도. 집 근처에 있었으면 책 한 권 혹은 일거리 조금 들고가서 앉아있으며 여유를 즐기기 좋은 카페라 생각한다. 


간만의 포스팅이 재미있고 예전처럼 후기를 쓰는 것이 즐거운 밤이다ㅎㅎ 내 삶이 어느정도 여유를 찾은걸까.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히 채워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그럼 오늘은 여기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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