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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고 추억하기/일상 추억하기

긴 겨울과 어색한 봄 사이 어딘가에서 듣는 노래

by 퓌비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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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을 노래가 너무 없어서 역시 옛날 노래가 좋다고 생각하는 이제는 나도 옛날 사람. 제목처럼 벌써 봄은 왔는데 올해는 봄이 아직은 낯설고 어색해서 플레이리스트도 겨울과 봄이 섞여 있는 느낌이다.

 

1. Let’s fall in love for the night
도입부가 킬링포인트. 꼬시는듯한 느낌의 Finneas의 음색이 경쾌한 도입에 묻어난다.

 

2. November song
백예린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 중 한 명인데 이 노래는 백예린의 편안한 음색이 돋보이는 일종의 크리스마스 캐롤송이다. 가사가 전체적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나는 특히 도입부의 가사를 좋아한다.
I take picture of you especially best of you
Don’t care if it’s not really pretty
Just record now this time to share
this feelings with you

가사처럼 언젠가부터는 나 또는 남자친구가 얼굴이 잘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는 굳이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물론 각잡고 찍을 땐 아직 필터 못잃어지만...) 못나오더라도 지금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찍는다. 나중에보니 예쁘든, 쌩얼이든, 별로게 나왔든간에 그 모든 모습이 다 나라는 걸 느꼈다. 그게 그 자체로 기억이고 추억이라는 걸 느낌 그 순간부터 조금은 덜 집착하는 중.

3. Square
백예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직캠의 그 곡이다. Have a nice day 페스티벌에서 미발매곡이었던 square.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바람과 같이 리듬타며 노래 부르는 그 모습은 진정 행복해보였다. 드디어 앨범으로도 나와서 꽤 자주 듣는 중!

 

4. 별 보러 가자
라이브가 음원보다 좋은 노래 중 하나. 비긴어게인에서 이 조합은 딱히...ㅎㅎ좋아하진 않아서 방송에서 보진 않았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다가 요즘 밤산책하면서 꼭 듣고 있는 노래 중 하나. 가사가 참 예쁘다.

 

5. 처음 느낌 그대로
이 노래를 부르러 노래방 가고싶은데...노래방이야말로 진짜 위생이 안좋을 것 같아 못가는 곳. 커버곡도 많지만 단연 원곡이 최고다. 신비롭고도 몽환적은 음색은 나에겐 조금 이해가 안가는 가사도...설득력있게 들린다.
내가 사랑하면 사랑한단 말 대신 차갑게
대하는걸 알잖아
오늘 널 멀리하며 혼자 있는 날 믿어줘
내가 차마 네게 할 수 없는 말 그건
사랑해 처음 느낌 그대로

 

6. 모든 날, 모든 순간
최근 5년 중에서 가장 좋은 발라드로 꼽는다. OST퀄리티가 이정도라니. 오빠가 이 노래 불러주는 것 듣는 것도 행복모먼트.

 
신선한 노래는 딱히 없지만 내가 나름대로 자주 듣는 노래를 정리해보았다. 플레이리스트가 들을 노래 없는 가뭄이라면 한 번 추가해보는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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