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에 오픈한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에 가보기로 했다. 지나가다 한 번씩 봤는데 외관이 아주 인상적이고 무엇보다 새로 지어진 백화점이라 가보고싶었다. 주목적은 ‘땀땀’의 매운곱창쌀국수와 노티드 도넛.
그래서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의 고메 푸드코트. 여기 푸드코트는 고급진 푸드코트였다ㅋㅋㅋ사진에서 보면 터치라고 되어있는 곳에 진동벨 같은 걸 여기 위에 두면 서빙도 해준다. 무거운것을 들고 왔다갔다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남자친구는 곱창을 좋아하지 않아서 ‘밀본’에서 물국수세트를 시켰다. 국수는 평범한 맛이었고 오히려 사이드로 나온 녹두전이 맛있었다.
나는 ‘땀땀’에서 한참을 고민하다(참고로 나는 곱창을 즐겨먹진 않는다ㅋㅋㅋ) 결국 매운곱창쌀국수를 2단계(불닭볶음면정도 맵기)맛으로 시켜보았다.
나는 나름대로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인데, 이런 향신료 매움은 조금 힘들었다. (이 시국에 기침 여러번;;) 그래서 1단계로 시켜봤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쌀국수에 곱창이 들어간 건 처음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쌀국수와 곱창이 어울리진 않았다. 결론은 한 번 도전한 걸로 충분한 맛이었다. 후기를 찾아봤을 땐 많은 사람들이 해장으로 좋다고 하던데 난 해장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ㅋㅋㅋ
밥 먹고 ‘노티드’(knotted) 도넛 가게로 갔다. 여기는 예전에 압구정에서 가본 적 있었는데 그때 배가 엄청 불렀는데도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광교에 생겼단 속식을 듣고 방문해보았다. 전체적으로는 사람이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여기는 엄청 줄을 서 있어서 당황했다.(토요일 3시 기준)
여기서 20-30분 정도 기다리다가 결국 샀긴했는데 인기메뉴(우유 생크림, 스트로베리 크림)는 다 빠져있었다. 그리고 얼그레이가 그렇게 맛있다고 했는데ㅠㅠ아쉬워라...평일에 다시 꼭 가봐야겠다! 암튼 우리가 산건 카야 버터/ 라즈베리 / 앙버터 / 오리지널 이렇게 4중류를 사봤다 카야 버터는 도넛의 식감과 잘 어울렸다. 라즈베리도 상큼한 맛이었다.
이것저것 다 먹고 갤러리아 구경도 하고 광교호수공원으로 넘어왔다. 요즘 날씨 좋은데 이날은 마침 추운 날이라 걸을 때 조금 힘들었지만 한 바퀴 다 도는데 성공했다. 40-50분 정도 걸렸는데 오랜만에 색다른 곳에서 걸으니 가슴이 확 트였다. 평소의 일상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답답하지만 요즘 마스크는 필수! 다시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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